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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건물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공간은 '지은 뒤'부터 경쟁한다 — 쑤사장의 트렌드 수사노트 안녕하세요, 쑤사장입니다. 이번 주 단서 하나는 이겁니다. 이 공간은 지금, 실제로 쓰이고 있는가?건물은 다 지으면 끝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 건설·부동산 소식은 반대 방향을 가리킵니다. AI가 건물의 설비와 에너지, 출입과 회의실까지 함께 보면서 '지금 이 공간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를 읽기 시작했습니다.개장 전 사무층 조명을 점검하는 도쿄의 오피스 타워 (자료 사진) · 사진: Syced, Wikimedia Commons (CC0)사건 — 사람 없는데 불 켜진 층을 찾는 빌딩삼성물산은 10월 20일 성동구 뉴로메카 사옥에서 'SIGNAL 2026 파트너스 데이'를 열고, 빌딩 플랫폼 '바인드(Bynd)'로 상업용 빌딩의 AI 전환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바인드는 설비·에너지·출입·.. 2026. 10. 23.
백화점 체류형 공간, 1930년부터 지금까지 매장 연대기로 읽는 다음 백화점 백화점 체류형 공간은 갑자기 나온 유행이 아닙니다. 지난 96년 동안 백화점은 물건을 쌓는 건물에서, 판매 면적을 줄이고 머무를 자리를 늘리는 건물로 조금씩 바뀌어 왔습니다.지난주 세계일보는 올 상반기 백화점 매출이 전년보다 20.1% 늘었고, 정부가 그 원인 중 하나로 '체류형 공간으로의 재편'을 꼽았다고 전했습니다. 21년 동안 공간을 기획해 온 제게 더 궁금한 것은 숫자보다 순서입니다. 백화점은 언제부터, 무엇을 줄이고 무엇을 늘렸을까요.2023년 11월, 더현대 서울 실내의 크리스마스 연출 · 사진: Poeyal, Wikimedia Commons, CC BY 4.0출처: 이도형, 「체험·럭셔리·미식… 백화점 '체류형 공간' 차별화 승부수」, 세계일보, 2026-10-12, www.segye.com.. 2026. 10. 21.
백화점이 '체류형 공간'이 된 이유 — 쑤사장의 트렌드 수사노트 안녕하세요, 쑤사장입니다. 이번 주 단서 하나는 이겁니다. 손님이 물건을 사러 왔는가, 머무르러 왔는가?세계일보가 정리한 유통업계 흐름을 보면, 올 상반기 백화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1% 늘었습니다. 산업통상부는 그 원인으로 백화점이 체류형 공간으로 재편된 것, 소비심리 개선, 외국인 관광객 매출 증가를 들었습니다. 물건을 빠르게 사는 곳이 아니라, 오래 머물고 싶은 곳으로 백화점이 자기 문법을 바꾸고 있다는 뜻입니다.사진: Daniel X. O'Neil, Wikimedia Commons (CC BY 2.0) · (자료 사진)사건 — 매출이 오른 자리에 '체류'가 있었다산업부 진단을 백화점별로 풀어 보면 전략이 갈립니다. 롯데는 외국인 매출과 관광 거점(공항·서울역 캠페인 등)으로, 신세계는 강.. 2026. 10. 16.
매장 입구 디자인, CES 부스에서 배운 3초 자가진단 5가지 매장 입구 디자인의 답은 더 큰 화면이 아니라 3초 안에 보이는 다음 걸음입니다. CES 2026 부스의 교훈을 매장, 쇼룸, 사무실 로비에 옮기면 처방은 네 가지입니다. 입구 3초, 가벽, 화면, 조용한 자리입니다.화요일에는 CES 2026 부스를 읽었고, 오늘은 그 단서를 우리 공간에 적용합니다. 21년 경력 동안 현장에서 제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문 앞에 서서 3초를 세는 것입니다.같은 면적이라도 두 입구는 다르게 일합니다닫힌 입구 문을 열면 키보다 높은 사인월이나 대형 모니터가 먼저 나옵니다. 문구는 많은데 안쪽이 보이지 않아 사람은 망설이다 지나갑니다.열린 입구 바닥과 벽은 차분하고, 낮은 진열대 너머로 공간의 끝이 보입니다. 문장은 하나, 화면은 갈 곳을 알려 줍니다.Elevation 디자인.. 2026. 10. 15.
학교 공간혁신 사용자 참여 설계, 담당 선생님을 위한 5단계 정리 학교 공간혁신의 사용자 참여 설계는 의견을 ‘모으는’ 일이 아니라, 모은 의견을 해석해 공간의 언어로 바꾸는 일입니다.학교 공간혁신 현장에서 가장 자주 듣는 말은 “설문은 했는데, 설계에 어떻게 넣어야 할지 모르겠어요”입니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은 사전기획부터 설계까지 학생·교사 같은 사용자의 참여를 원칙으로 합니다(대한민국 정책브리핑).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포스트잇으로 의견을 모으는 학생 참여 워크숍(참고 사진) · 사진: Unsplash, Zainul Yasni‘원하는 것’보다 ‘하는 일’을 묻습니다제 박사학위논문은 학습가구를 설계할 때 체형뿐 아니라 학습 행태도 입력값으로 씁니다. 하루 학습 시간, 필기 비율, 디지털 기기 비율, 동시에 쓰는 기기 수, 주로 취하는 자세, 집중 지속 시간입.. 2026. 10. 13.
[주간 공간 수사노트] 10월 2주 교육부 미래교육·교육공간 소식 안녕하세요, 쑤사장입니다.이번 주(10/2~10/9)에는 미래교육·교육공간과 관련된 교육부 발표가 많지 않아 범위를 최근 2주(9/25~10/9)로 넓혀, 공간 디자이너의 눈으로 볼 만한 소식 네 가지를 골랐습니다. 숫자 몇 개만 바꿔 읽어도 교실의 모습은 꽤 다르게 보입니다.사진: Bellalee1205, Wikimedia Commons (CC BY-SA 3.0)1. 26년 사이 학급이 작아졌다: 「데이터로 읽는 우리 교육」 제15호 (10.5.)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2000년과 2026년 교육기본통계를 비교했습니다. 평균 초등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는 35.8명에서 18.6명으로 줄었고, 20명 이하 학급 비율은 11.9%에서 48.8%로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초등학교 수는 수도권에서 45.7% .. 2026.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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