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산업이 '사람'으로 회귀하는 이유
1. 최근 시장의 흐름
최근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천재교과서는 "에듀테크도 결국 사람이 중요하다"는 기조 아래 AI 시대 맞춤형 IT 인재 양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서울경제 역시 같은 회사가 2025년 들어 개발자·콘텐츠 기획자 양성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술 중심으로 달려온 국내 에듀테크 시장이 다시 '인력 역량'이라는 토대로 회귀하는 신호다.
2. 연구자 관점의 해석
이는 단순한 채용 이슈가 아니라 산업 성숙도의 변곡점을 보여준다. 솔루션 도입률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차별화는 도구가 아니라 그 도구를 설계·운용하는 사람의 교육학적 깊이에서 나온다. 에듀테크가 "콘텐츠 공급"에서 "학습 설계"로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다.

대학·지자체·기업 협력 모델의 부상
1. 부산·경기에서 동시에 작동하는 실증 구조
2025년 들어 부산교육대학교는 임팩터스, 코드하나 등과 잇따라 MOU를 체결하며 'AI 솔루션 고도화'와 '에듀테크 소프트�ム 실증지원'에 나섰다(v.daum.net·네이트 보도). 한국교육신문에 따르면 경기 에듀테크 소프트랩 역시 활용 방안 논의를 본격화했다. 교원양성기관·지자체·스타트업이 한 테이블에 앉는 구조가 전국 단위로 확산되고 있는 셈이다.
2. 삼각 프레임으로 본 협력의 의미
이 협력 구조는 토비스랩이 강조하는 공간×교육×비즈니스 삼각 프레임으로 분석할 때 의미가 분명해진다. 교원대는 '교육 축'에서 학습 설계 검증을, 스타트업은 '비즈니스 축'에서 솔루션 고도화를, 소프트랩이라는 '공간 축'은 실증의 물리적 토대를 제공한다. 세 축이 동시에 맞물려야 도입 후 사장되는 솔루션이 줄어든다. AI 교육 정책 본격화, 맞춤형 학습 시대의 과제에서 짚었듯, 정책·기술·현장이 분리되어 작동할 때 실효성은 급락한다.

실증 공간이 만드는 학습의 차이
1. 소프트랩의 건축적 조건
에듀테크 소프트랩은 단순한 '시연실'이 아니라 일종의 실험적 학습환경(Living Lab)이다. 일자형 복도와 동일 규격 교실을 반복하는 학교 구조에서는 새로운 솔루션이 본래 설계 의도대로 작동하기 어렵다. 가변 칸막이로 분절·통합이 가능한 평면, 4m 이상의 넉넉한 층고, 양면 채광이 가능한 개구부 배치, 그리고 중정 또는 공용 라운지가 동선 결절점에 놓여야 한 학급 단위 수업과 소그룹 코칭이 동시에 굴러간다.
2. POE가 알려주는 진실
실제로 경기·부산 소프트랩 운영 자료를 보면, 교사들은 시연 부스보다 라운지형 공용공간에서 솔루션 토론을 더 활발히 진행한다. 즉, 사용자는 설계자가 의도한 동선을 그대로 따르지 않는다. 사후 사용 평가(POE) 관점에서 보면, 에듀테크 효과를 좌우하는 변수는 "어떤 도구를 들였느냐"가 아니라 "교사들이 그 도구를 매개로 모일 수 있는 공간이 있느냐"다. 결국 에듀테크 도입 성패의 절반은 공간 설계 단계에서 결정된다.

마치며
1. 연구자가 본 다음 과제
2025년의 에듀테크는 더 이상 '신기술 도입 경쟁'이 아니다. 천재교과서의 인재 양성 선언, 부산교대·임팩터스·코드하나의 실증 협력, 경기 소프트랩의 운영 본격화는 모두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사람·교육과정·공간이 함께 설계되지 않으면 에듀테크는 '구입했지만 쓰지 않는 솔루션'으로 남는다. 개별화 학습, 왜 다시 교육의 중심이 되었나의 논의가 이번 협력 모델과 맞닿는 지점이다.
2. 독자에게 묻고 싶은 질문
여러분의 학교나 기관은 에듀테크 솔루션을 도입한 뒤, 그것을 함께 논의할 '공간'과 '사람'을 충분히 마련하셨나요? 현장에서의 도입 경험과 고민을 댓글이나 메일로 나눠 주시면, 토비스랩의 후속 분석에 익명 사례로 반영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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